인사말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치매극복의 날입니다.


치매는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부담과 고통을 안겨줍니다. 점점 변해가는 모습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때로는 주변의 무관심과 편견에 절망합니다. 


이렇게 치매는 두렵고 힘들지만 환자와 가족들이 그 고통과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때로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제15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준비한 이번 온라인 전시회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함께 나누고 뽐내는 자리입니다. 


모쪼록 이번 전시회가 치매 환자와 가족 분들게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치매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2. 9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장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    동    영